싱가포르 그룹 스테이지: 약체팀들의 반란

 북미 팀은 싱가포르 그룹 스테이지 첫 날 좋은 결과를 냈습니다. 2일차에는 어땠을까요? 유럽 팀은 1일 차의 어려웠던 첫 출발을 만회했을까요? 2일차 경기가 모두 마무리 됐지만 아직 각 팀의 상대적 역학에 관해 섣부른 판단을 내리기가 어렵습니다. 선수 차원에서나 팀 차원에서나 모든 팀이 널뛰는 실력을 보여줬기 때문입니다. 이로 인해 아직 어떤 결과가 나올지 속단하기 어렵습니다.



나진 화이트 실드 VS 얼라이언스 (ALLIANCE)



 처음엔 얼라이언스가 완전히 경기를 가져가는 듯 보였습니다. 7킬 0데스로 경기를 시작한 얼라이언스는 5천 골드를 앞서 나가면서 경기 초반을 훌륭하게 운영했습니다. 하지만 얼라이언스는 경기의 주도권을 잡은 데에서 오는 이득을 극대화하는데도 실패했고, 아이템 빌드 역시 최적화하지 않아 결국 나진 화이트 실드가 쫓아올 빌미를 주고 말았습니다. 특히 위 영상에서 얼라이언스의 경기운영 상 약점이 극명하게 드러났습니다. 선수들이 각각 단절된 채 벌이는 전투, 빗나가는 스킬, 낭비된 궁극기와 이상한 아이템 빌드로 인해 결국 얼라이언스는 자승자박했습니다. 여기에 나진 화이트 실드 팀 전체의 중반 이후 좋은 플레이까지 더해지면서 결국 얼라이언스는 패배했습니다.



삼성 블루 VS 프나틱 (FNATIC)



 시작부터 경기의 모든 요소가 프나틱에게 불리하게 작용했습니다. 먼저 ‘다데’에게 제드를 열어줬습니다. ‘다데’는 그동안 챔피언 폭이 좁다는 평을 받아왔습니다. 하지만 성장기반의 후반형 챔피언을 즐기며 특히 제드로는 17킬 2데스를 기록했습니다. 프나틱은 경기 초반에도 딱히 주도권을 잡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그 이후 진정한 프나틱만의 저력을 보여주면서 프나틱은 경기 내내 모든 포지션에서 삼성 블루를 압도하는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위 영상처럼 프나틱은 기회를 놓치지 않고 좋은 경기력을 보이면서 승기를 굳혔습니다. 철옹성도 무너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성공적으로 삼성 블루를 공략하며 프나틱은 죽음의 조에서 살 길을 찾아 한 걸음 내디뎠습니다.



OMG VS 프나틱 (FNATIC)



 OMG와의 경기 시작 한 시간 전 프나틱이 삼성 블루를 찍어 눌렀습니다. 그리고 OMG는 이 경기 전 2 경기를 모두 패하며 2패로 시작했습니다. 그렇기에 많은 팬들이 이 경기에서 프나틱의 순조로운 1승 추가를 점쳤습니다. 하지만 예상 밖의 결과가 나왔습니다. 프나틱의 탑 라이너 ‘Soaz’는 라인전 단계에서 끊임없이 갱킹을 당했고, 프나틱의 미드 라이너 ‘xPeke’는 OMG의 질리언을 상대로 라인전을 공격적으로 운영하려 시도했지만 초반 강력한 데미지를 안기는 질리언에게 당해 큰 대가를 치뤘습니다. OMG는 위 영상처럼 프나틱의 실수를 놓치지 않으며 이득을 챙기고, 이득을 기반으로 경기를 자신들이 원하는 템포로 운영하며 승기를 거뒀습니다.



서바이벌


 싱가포르 그룹 스테이지 1일차 좋은 모습을 보였던 팀들이 2일차에서는 약간 주춤했습니다. C, D조의 모든 팀이 아직 살아남은 가운데 남은 경기 동안 무슨 일이 일어날지 예측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다만. 클라우드 나인 (Cloud 9)을 완전히 녹여버린 나진 화이트 실드, LMQ를 짓밟은 삼성 블루, 카붐 이스포츠 (KaBum Esports)를 완벽하게 제압한 얼라이언스 등 아직 수치상으로 나타나지 않은 요소도 있습니다


현재 상황에서 C조 및 D조의 경기 결과는 아래와 같습니다. (3일차 경기까지 포함)


C조

1위: 삼성 블루 2승 1
2위: LMQ 2승 1
3: OMG 1승 2
4: 프나틱 1승 2

D조

1: 나진 화이트 실드 3승 0
2위: 클라우드 나인: 21
3위: 알리언스 1승 2
4: 카붐 이스포츠 0승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