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시대 왕실유물 보존처리 성료 – 노부 25점 2015년 01월

2012년 ‘한 문화재 한 지킴이’로서의 행보를 시작한 시점부터 계속되어 온 장기 프로젝트 중 하나가 바로 조선시대 왕실 유물 ‘노부’에 대한 보존처리 지원입니다.

‘노부(鹵簿)’란 조선시대 국왕 행차 시 행렬 주변에 세우는 용도의 의장물을 의미하는 것으로 국왕의 위엄을 과시하고 신변을 보호하기 위해 설치되던 깃발을 비롯한 다양한 형태의 물품으로, 조선시대 이후 각 궁궐과 왕릉에서 보관되다 국립고궁박물관 개관과 함께 이관 및 관리되어 왔습니다.

이 중 보존처리가 시급한 유물 등이 있다는 소식에 라이엇 게임즈와 문화재청, 국립 고궁 박물관은 2012년부터 보존처리 사업을 기획, 2013년 1월부터 실질적인 보존처리를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2년 여 기간 동안의 노력을 거쳐 2014년 12월, 드디어 그 모든 보존처리가 완료됐습니다.

금번 보존처리는 조선시대 왕실 유물인 노부와 관련해 ‘민관협력’이 이뤄진 최초의 사례이자, 보존처리부터 문헌조사와 성분분석까지 총괄적으로 진행된 최초의 사례이기도 하단 점에서 더욱 더 의미가 크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이번 보존처리와 관련해 문화재청 및 국립고궁박물관 측은 오랜 시간 보관되며 취약해진 유물의 ‘안전한 관리와 전시’를 목표로, 유형별 대표유물 총 25점을 선정해 문헌조사 및 성분분석도 함께 진행했습니다. 이를 위해 목재, 직물, 배접 및 금속 등에 대한 보존처리 전문가 등 분야별 전문가들도 대다수 참여했습니다.

2년여의 보존처리를 거쳐 새 단장 된 노부 유물들은 향후 국립고궁박물관을 통해 전시 등에 활용될 예정입니다. 또 이번 사업 과정의 연구결과 또한 향후 국립고궁박물관에 소장중인 노부들을 대상으로 지속 진행될 보존처리 작업을 위한 소중한 기초 자료로 활용될 계획입니다.

관련해 국립고궁박물관의 이귀영 관장은 “문화재지킴이 라이엇 게임즈의 후원을 통해 조선왕조 노부 유물에 대한 보존처리 등이 이뤄질 수 있었다”라며 “2년이라는 짧지 않은 기간 동안의 노력을 통해 유물 보존처리뿐 아니라 문헌조사 등의 학술적 연구까지 병행된 바 정말 뜻 깊은 기회였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하기도 했습니다.

조선시대 왕실 유물 ‘노부’ - 보존처리 주요 사례 설명

봉선(鳳扇) 조선, 길이 542.0cm, 비단바탕에 두 마리의 봉황을 장식한 사각형 부채이다.
















용봉단선(龍鳳團扇) 조선, 길이 247.2cm, 둥근 붉은 비단바탕에 용과 봉황을 내려앉고 올라오는 형태로 그린 부채다.















용단선(龍團扇) 조선, 길이 253.2cm, 붉은 비단 바탕에 승천하는 용을 그린 둥근 부채이다.
















소선(素扇) 조선, 길이 229.0cm, 황색비단으로 만든 사각형의 부채이다. 문양장식이 없어 소선이라 하는데, 흉례에 사용했던 것으로 추정된다.















필(畢) 조선, 길이 212.0cm, 본래 사냥에 사용하였던 망으로, 직물로 겉을 씌었으나 현재 철제 틀만 남았다.






금장도(金粧刀), 은장도(銀粧刀) 조선, (금)길이 186.0cm, (은)길이 200.0cm, 나무로 된 긴 칼로 금칠, 은칠 한 후 포도화문 등 길상문을 조각하고 색을 칠하였다. 손잡이 부분에 고리를 달고 붉은 매듭을 부착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