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년을 떠돌던 우리 문화유산 ‘석가 삼존도’ 반환성공 2014년 01월

문화재 지킴이’로서 정말 뜻 깊고도 자랑스러운 일 중 한가지가 2014년 1월에 완료됐습니다. 바로 제자리를 찾지 못하고 해외를 떠돌고 있던 우리 문화유산의 제자리 찾기에 도움이 된 것입니다.

라이엇 게임즈는 2013년 여름 즈음부터 <신바람 탈 샤코> 판매금에 기반해 마련한 추가 기부금 중 상당 부분을 할애하여, 문화재청 및 국외소재문화재재단과 함께 해외 문화재 반환/ 환수 사업을 지원하고자 나섰습니다. 물론 쉽게 이뤄질 수 없는 일이기에 꽤 오랜 시간과 노력이 필요했는데요. 문화재청 및 국외소재문화재재단 등의 도움 하에 조선시대 불화(佛畫) ‘석가 삼존도(Korean Sakyamuni Triad Painting)’가 2014년 1월에서야 비로소 우리 품으로 돌아왔습니다.

석가 삼존도는 미국 버지니아주 노포크 소재의 ‘허미티지박물관’에서 소장하고 있던 문화재로 1730년대 작품으로 추정되며, 가로 세로 길이 3미터가 넘는 비단에 석가모니 등 불교를 상징하는 여러 인물이 채색된 것이 특징입니다. 특히 조선불화로서 비교적 규모가 크고 석가모니의 전면에 10대 제자로 알려진 ‘아난 존자’와 ‘가섭 존자’가 배치돼 있는 등 현존 불화 중 도상의 배치가 희소해 학술적 가치가 매우 높은 것으로 판단됐습니다. 해당 문화재는 일제시대 반출된 후 뉴욕에서 진행된 경매를 통해 박물관 측이 인수해 보관해온 것으로 파악된 바… 우리 품으로 돌아오는 데까지 100년이 걸렸다 합니다.

라이엇 게임즈가 반환 관련 비용 일체를 지원한 이번 사례는 학술적으로 가치가 뛰어난 우리 문화재를 민관이 적극적으로 협력해 긍정적 성과를 이뤘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며, 외국계 기업이 문화재 반환 사업에 참여한 최초의 사례란 점에서도 눈길을 모은다고 합니다. 미국에 존재하던 우리 문화재의 반환에 미국계 온라인 게임사 라이엇 게임즈가 함께했다는 점에서도 전례 없던 사례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